임상 정보는 참고용입니다. 적용 전 원문과 최신 문헌을 확인하고 담당 수의사가 판단해야 합니다.
사포자균증은 주로 고양이 사이에서 전파되며 심각한 피부 병변을 유발하는 곰팡이 질환입니다. 브라질 상파울루 연방대학교 의학부와 맥길 대학교 연구진이 2017~2023년 동안 브라질 파라나주 고속도로에서 사망한 야생동물 81마리(포유류 39마리, 조류 36마리, 파충류 6마리)의 심장, 간, 폐, 방광 조직 178개를 분석했습니다.
유전자 검사 결과, 11마리 동물(포유류, 조류, 파충류)에서 사포자균속 곰팡이 DNA가 검출되었습니다. 가장 흔한 균종은 S. schenckii로 8개 샘플에서 발견되었고, S. brasiliensis는 2마리의 새에서, S. globosa는 앵무새, 새, 거짓산호뱀에서 각각 검출되었습니다. 위협받는 종인 남부티그리나(Leopardus guttulus)에서도 감염이 확인되었으며, 2건에서는 두 종류의 곰팡이에 동시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조류는 체온이 최대 42°C에 달해 곰팡이에 대한 저항력이 있다고 여겨졌으나, 이번 연구에서 병원성 사포자균이 고온을 견디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야생동물이 이 곰팡이의 저장고(reservoir)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인간과 가축 건강에 잠재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길거리 동물 사체 분석이 인수공통감염증 감시의 혁신적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입니다.
고양이 사포자균증이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도 옮겨질 수 있나요?
사포자균은 고양이 사이에서 주로 전파되고, 긁힌 상처를 통해 사람에게도 옮겨질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사포자균이 예상보다 다양한 야생동물에서도 발견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전파 위험성은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은 긁림 상처를 잘 관리하고, 평소 건강하게 지내는지 확인해 주세요.
한국 동물병원에서도 야생동물과의 접촉이 많은 환경(공원, 농촌 지역 등)의 반려동물에서 사포자균증 발생 가능성을 더욱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합니다.